이미예의 장편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잠이 들어야만 갈 수 있는 신비한 꿈 백화점에 관한 판타지 소설이다. 저자의 꿈과 무의식, 그리고 일상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토대로 꿈을 사는 사람, 꿈을 파는 사람, 꿈을 만드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저자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낸 각각 9개의 에피소드는 뚜렷한 갈등관계, 위기 같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동화 같은 환상적이고 따뜻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일깨워 주는 등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우리에게 얘기해 주고 있다.
피로한 우리 일상에서 ‘책 자체가 꿈’같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도 아쉬운 마음에 다시 잠들고 싶어질 것이다. 여러분도 이 신비한 꿈 백화점에 초대해 본다.
추천인 : 박수희 사서